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비가 와서 유독 한가했던 날 오후, 매장에 노숙자 아저씨가 들어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A 씨는 "노숙인이 계속 중얼거리며 매장을 돌아다니더니 조금 있다가 나가더라", "그런데 나가는 뒷모습을 보니 비도 오는데 물에 띵띵 불은 맨발로 걸어 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노숙인을 데리고 돌아와 매장에서 판매하는 양말과 운동화를 신겨서 보내드렸다"며, "요즘 너무 한가하지만 술 한잔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노숙인이 다시 가게로 찾아왔다면서, 증명사진을 꺼내 A 씨에게 보여준 노숙인은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러 간다"며 "돈 벌어서 신발값 갚겠다"고 말했다고 뒷이야기도 전했습니다.
A 씨는 "저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며 작게나마 더 베풀며 살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김수영 / 화면출처 : '아프니까사장이다' 온라인커뮤니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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