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주유엔 미국대사에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 하원의원(뉴욕·40)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스테파닉 의원은 놀랍도록 강하고 굳세며 똑똑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투사"라고 밝혔다.
스테파닉 의원은 지난해 12월 '미 명분대 내부의 유대인 혐오 여론'과 관련한 하원 교육위 청문회에서 학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 온건한 대응을 한 하버드대 클로딘 게이 총장 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추후 결국 하버드대 게이 총장과 펜실베이니아대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은 자진 사퇴의 길을 밟았다.
미 명문대 총장 2명이 순식간에 퇴출되면서 스테파닉 의원의 주가가 급상승했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연말 측근들과의 만찬에서 스테파닉 의원을 추켜세우며 "그녀는 킬러"라고도 했다.
당내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스테파닉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이 강세인 뉴욕에서 계속해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스테파닉은 온건파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대표적인 친트럼프 강경파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수지 와일스 대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고, 전날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담당 차르(czar)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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