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주 금요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은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장외 집회를 통해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사흘 뒤 1심 선고가 내려지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각시키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입니다.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쁜 것이었죠.]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사법부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라고 촉구했고, 진종오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수정안은 이 대표 선고에 집중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교만하고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느닷없이 도이치모터스와 명태균만 빼내서 제3자 특검법을 할 수도 있다고 흘리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사실상 고백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대표는 독소조항을 없앴다는 건 민주당의 말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처리 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여당 입장으로 갈음하겠다며 거부권 행사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수정안에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서 독소조항을 뺀 특검법을 받자는 의견이 제기 돼왔던 건 변수입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독소조항을 뺀 부분을 가지고 저는 제3자 특검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오고 있지 않은가.]
당 지도부는 오늘(12일) 여당 법사위원들과 긴급회의를 갖는데 특검법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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