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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커피숍의 나라인가요”...아시아 최대 이 박람회에 구름인파 몰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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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카페쇼’ 가보니
36개국 3891개 브랜드 참가
원재료·디저트 업체 등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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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카페쇼 개막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서울카페쇼]


솜 인터내셔널은 2009년부터 카페 과일 음료의 원물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왔다. 2011년 생과일주스 붐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농축액인 ‘베이스 음료’도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납품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원이다. 김희주 솜 인터내셔널 대표는 솜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5개의 법인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아사이베리 소르베를 앞으로 유행할 디저트로 꼽고 이번 행사 부스에선 아사이베리 원물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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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인터내셔널 부스 모습.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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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지코리아 부스 모습. [이효석 기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카페쇼’에선 베이커리·델리·식자재 등 카페 산업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은 행사 마지막 날(9일)을 포함하면 1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카페쇼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글로벌 커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가치로 꼽고 ‘컬러풀 카페쇼’를 주제로 선정했다.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커피 산지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36개국 681개 업체, 3891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커피, 차, 베이커리, 원부재료, 디저트, 아이스크림, 초콜릿, 음료·주류, 장비·설비, 인테리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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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카페쇼 개막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서울카페쇼]


카페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인 무인카페를 위한 기계를 공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국내 무인 카페 머신 제조 브랜드로서 최단 기간, 최다 점포 2000호점 출점 기록을 세운 동구전자도 부스를 만들었다. 최대 200잔을 적재해놓고 사람 없이 쓸 수 있는 티타임A1 C20을 선보였다. 가격은 2600만원이다. 탁효종 동구전자 이사는 “무인 커피라고 해서 맛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면서 “스페셜티를 만드는 장비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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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전자의 무인카페 머신. [이효석 기자]


대형 식품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SPC삼립은 카페·베이커리 사업자 등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브랜드 ‘Yaam(얌)’을 서울카페쇼에서 출시했다. 삼립은 Yaam의 대표 제품으로 해동 후 바로 구워 판매할 수 있는 베이커리 ‘바로 생지’를 선보였다. 반죽 성형과 발효 과정이 필요 없이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바로 생지는 이번 행사 ‘엑셀런스 어워드’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들의 스페셜티 커피를 시음할 수 있어 많은 커피 애호가의 관심이 집중됐던 ‘커피앨리’는 올해 국내외 89개 로스터리 카페들이 참가했다.

미국의 3대 스폐셜티 커피로 유명한 인텔리젠시아도 참여했다. 올해 서울 종로구 서촌에 첫 매장을 내면서 국내 상륙한 이 브랜드는, 센세계백화점 본점과, 잠심 롯데월드몰에 잇따라 매장을 냈다. 인텔리젠시아 관계자는 “커피 시장에서 1차 물결인 믹스 커피, 2차 물결인 원두 커피에 이어 3차 물결인 스폐셜티 커피가 몰려오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2024년 커피 산업의 스테디셀러 인기 제품 30종과 2025년을 빛낼 혁신적인 신제품 30종을 만나볼 수 있는 ‘체리스 초이스(Cherry’s Choice)’도 내년 커피 산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업계 종사자와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참관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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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카페쇼 개막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서울카페쇼]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커피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활성화와 관람객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풍성하고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며 “커피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커피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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