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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는 그렇다치고, 폼페이오는 왜? 트럼프 "기용 않겠다"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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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자회견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당시 미국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 EPA=연합뉴스

2018년 기자회견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당시 미국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니키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배제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그들과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라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맞서 마지막까지 경쟁하다가 중도 사퇴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 당시 후보를 축하하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그 자신에게 달려있다”면서 명확한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냈다.

이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표에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엔에서 미국을 지키는 일을 해 자랑스러웠다”며 “그와 그를 보좌하는 모두가 4년간 더 강하고 안전한 미국을 만드는 데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 요직을 지내며 주요 대외정책의 전면에 섰다. 일각에서는 그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 때 찬조 연설자로 자주 나서며 ‘충성심’을 보인 만큼 다시 중용 받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 대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강한 조치를 포함하는 계획을 설명한 바 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발언과 상충한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인수팀을 발족하고 정부 고위직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행정부 운영의 핵심이 될 대통령 비서실장에 수잔 와일즈를 지난 7일 임명했다.

또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의 공동준비위원장엔 부동산 사업가 스티브 위트코프와 켈리 레플러 상원의원을 임명했다. 위트코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파트너로, 지난 9월 플로리다주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을 때 동석했던 인물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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