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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오를 때 혼자 '찔끔'…韓 증시 수익률 '최하위권'

조선비즈 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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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이날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했다. /뉴스1

지난 8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이날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했다. /뉴스1



국내 증시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국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잇따른 낭보에도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초 블랙먼데이 등 대내외 악재에 크게 휘청인 뒤 충격에서 벗어나는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느리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561.15로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해 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G20의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는 대형 악재 이후의 증시 회복력이 주요국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다. 전쟁 중인 러시아나 물가상승률이 50%에 육박하는 튀르키예와 대등하게 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회복력은 사실상 G20 중 꼴찌 수준이다.

반면 미국(9.66%)과 캐나다(9.34%), 독일(6.47%), 일본(3.6%), 이탈리아(3.0%), 호주(2.5%) 등 주요국 증시는 블랙먼데이 이후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0.2%), 인도네시아(-0.53%), 영국(-2.47%), 인도(-2.91%) 등은 블랙먼데이 이전보다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와 비교하면 낙폭은 작은 편이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일인 8월 5일 12.4% 급락했다. 코스피(-8.77%)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 곧바로 10.23% 상승한 뒤 8월 13일에는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블랙먼데이 다음 날 3.3% 반등한 후 8월 16일경에는 블랙먼데이 직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8월 말부터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국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수순에도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글로벌 상승세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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