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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돈 못 번다고? 직접 보여줄게"…네이버, '단 24'서 꺼낼 새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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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1일부터 양일간 개발자 컨퍼런스 '단' 개최
최수연 대표, 기조연설서 중장기 AI 사업 전략 발표
'AI 거품론' 불식시킬지 주목…각 부문 수익지표 거론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왼쪽)과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오는 11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다. 지난해 같은 컨퍼런스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으나 AI 수익화와 경쟁력에 항상 의문 부호가 붙었었다.

최근 AI 번역 서비스 등에 유료 버전을 출시하는 등 AI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네이버가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힐지 주목된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단(DAN) 24'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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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오는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네이버 기술·비즈니스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소통하는 '단(DAN) 24' 통합 콘퍼런스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컨퍼런스는 네이버 기술·비즈니스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소통하는 자리다. 최 대표가 '넥스트, 엔(NEXT, N):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서며 검색 플랫폼, 콘텐츠, 클라우드, 광고, 쇼핑 등 각 사업 부문장이 각 사업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네이버, '단 24'서 끊이지 않는 'AI 거품론' 불식시킬까


네이버는 지난해 8월 '단 23'에서 LLM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AI 서비스 공개 소식이 없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네이버는 기존 AI 서비스를 고도화한 점을 소개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 서비스를 활용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IT 기업은 AI 서비스를 발표할 때마다 수익 지속성과 경쟁력에 대해 항상 의심을 받아왔다. AI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매출 증가가 따라오지 않으면 결국 수익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최근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새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는데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도 AI를 활용한 수익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최근 '돈 버는 AI' 모델이 업계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SK AI 서밋,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등에서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35%까지 늘리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AI 동시 통역 등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과 같은 B2B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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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클라우드는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도 생성형 AI 사업이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네이버가 운영하는 기존 무료 서비스 중 기능을 고도화한 유료 버전을 소개하는 방안이 있다. 네이버는 최근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와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기업용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

파파고 플러스의 경우 무료 버전보다 다양한 문서 형식 번역을 지원하며 영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도 번역할 수 있다. 구글 번역보다 10배 더 많은 용량(파일 개당 100MB)의 파일도 번역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말 제어 등 무료 버전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전문용어, 기업 내 고유명사 등을 '자주 쓰는 단어'에 등록하는 등 개별 기업 환경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주소록 기능을 활용해 구성원 간 업무용 녹음 파일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검색·커머스서도 AI 접목 고도화해 '돈 버는 AI'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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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는 30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대표가 지난 8일 네이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AI 브리핑'도 하나의 수익 모델로 언급할 전망이다. 그는 AI 브리핑이 "폭넓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더 잘 이해해 검색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쉽게 요약한 기능"이라며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브리핑은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AI 오버뷰'와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은 구글 사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검색 결과에 나오는 정보를 요약한 내용을 검색 결과 최상단에 제공한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100여개국에 도입했다.

구글은 검색 시장과 광고 매출 증대를 위해 이달 초 미국을 우선으로 모바일 버전에 AI 오버뷰 광고를 시작했다. 정보 요약 밑에 '스폰서'란에 광고 상품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도 AI 브리핑 기능에 광고를 접목한 모델을 출시할지 주목된다.

이번 네이버 단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업 전략도 소개된다. 지난달 말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존 AI 상품 추천 서비스에 더해 이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로 추천한다.

최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한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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