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4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혀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들어왔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2~3차례 폭발음에 이어 큰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로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4시 2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새벽 5시쯤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출동한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서 소방 당국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목격자들은 "강한 폭발음이 2~3차례 연이어 들렸고, 제철소 왼쪽에 있는 공장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전했다.
폭발음은 현장에서 5㎞ 이상 떨어진 북구 흥해읍 초곡리 아파트 단지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했다.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진화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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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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