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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선거인단 276명으로 당선 확정"...트럼프, 조기 승리 연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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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확정…CNN "선거인단 276명 확보"
'친트럼프' 폭스뉴스, 일찌기 "트럼프 승리" 보도
개표 결과 트럼프 우세…"사전 여론조사 또 빗나가"
트럼프, 경합주 승기 잡자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
[앵커]
제47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승부처였던 주요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으며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라며 조기 승리를 선언했고, 각국 정상들의 축하 인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정유신 기자!

CNN도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했다는 속보를 보도했다고요?

[기자]
네, CNN 등은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조금 전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CNN은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 반쯤 집계에서 트럼프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가 득표율 50.7%를 기록해 48.2%에 머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따돌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잇따라 승리하면서 경합주 7곳 가운데 3곳을 트럼프가 가져갔습니다.

트럼프는 이들 세 주에서 승리로 모두 51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당선에 확실시되면서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쯤 일찌감치 트럼프의 승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쉽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초박빙 판세를 예상했던 주요 여론조사가 또 빗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대로 지지자들을 찾아 조기 승리 선언까지 했죠?

[기자]
네, 플로리다 자택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향했습니다.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승기를 잡고 폭스 뉴스가 트럼프 당선을 보도한 직후입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예상대로 미 대통령 선거 조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먼저 "제45대에 이어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역사를 만들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이번 승리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국의 황금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도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일찌감치 선언했습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 쪽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해리스 부통령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해리스 부통령 캠프 쪽에서 입장이나 일정이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인사 등이 개표를 지켜보고 있던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 대에 예고와 달리 현지 시간 5일 자정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해리스 선거 캠프 측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오늘 대중 연설을 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내일쯤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 결과를 지켜보려 했던 워싱턴DC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는 개표 시작 전까지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교정에 모여든 학생들과 지지자들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며 기대와 초조함 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반부터 앞서 나가자 자리를 뜨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앵커]
국제 사회 반응도 궁금한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국 정상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죠?

[기자]
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해지면서 국제 사회에서도 축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하는 등 유럽 국가 수장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1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반색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부르며 축하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당선 축하는 잇따르고 있지만 미국 우선 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각국마다 국제 질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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