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상벌위, 김주형에 서면 경고 조치

6일 2024년 제6차 상벌위원회가 열린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 회의실 앞에 개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상벌위원회가 김주형에게 서면을 통한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KPGA는 6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에서 2024년 제6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위원장 등 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대부분이 KPGA 회원이다.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벌위원회 안건은 김주형 라커 문 소동이 유일했다. 심의 결과 상벌위원회는 김주형에게 서면 경고 조치 결정을 내렸다.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된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클럽하우스 라커 룸에서 자신의 라커를 열다가 문을 손상했다.

직후 김주형 측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주관사인 DP 월드 투어와 KPGA 투어에 이 사실을 알렸다. DP 월드 투어에 사과하고, KPGA 투어에 보상을 언급했다.

이후 손상된 라커 문 사진과 함께 고의 파손 의혹이 제기됐다.

김주형 측은 이를 부인했다.

KPGA는 고의 파손 여부를 두고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상벌위원회에 앞서 김주형 측은 대리인을 통해 이메일로 해명 자료를 제출했다.

대리인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설명했다. 대리인은 약 40분간 설명한 뒤 회의실을 나섰다. 취재진과 만난 대리인은 "상벌위원회에 충분히 해명했다. 더 이상 할 이야기는 없다"고 했다.

지난 1일 DP 월드 투어 대변인은 본지를 통해 "김주형이 사소한 일을 설명하고 사과했다. 우리는 이 일이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성남=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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