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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탄생한 1920년대 제물의 이야기

OBS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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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인천 제물포를 배경으로 그린 창작 뮤지컬 '제물포 블루스'가 11월9일~10일까지 송도 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공연됩니다.

개항기인 1920년대 제물포는 일본,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섞여 살며 다양한 문화와 문물이 공존한 곳.

뉴욕 재즈시대와 일제강점기라는 극명히 대비되는 두 시대상을 음악으로 융합합니다.

최부미 뮤직오디세이 대표가 예술총감독과 작곡을 맡았습니다.

최 감독은 "인천과 재즈는 공통점이 있어요. 둘 다 다양성을 품고 있고, 한과 정, 흥이라는 정서가 깊이 배어있죠. 인천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의 관문으로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였고, 재즈 역시 여러 문화가 섞이며 발전해 온 음악이에요. 이 도시가 가진 포용성과 역동성을 재즈의 자유로운 정신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뮤지컬 '제물포 블루스'는 재즈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스윙과 발라드, 라틴 재즈 등 1920년대 재즈 음악의 다양한 요소들이 인천아리랑, 진도아리랑, 판소리, 사물놀이 장단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이는 마치 개항장 제물포에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만들어낸 특별한 이야기처럼, 음악으로 시대의 정신을 담아냅니다.

뮤지컬계의 차세대 대표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정철이 연출을 맡고 버클리 음대 출신의 이수복 음악감독, 김경용 안무가, 총괄 프로듀서 김진환 등 실력파 창작진도 함께했습니다.


주연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킹키부츠' 등에서 활약한 윤현선이 '이제선' 역을, 연극 '나쁜 자석'의 박건우가 '마커스' 역을,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빨래'의 권소이가 '유리' 역을 맡았습니다.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정상급 라이브 밴드도 함께합니다.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 재즈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김홍기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미영, 베이시스트 김봉관, 기타리스트 김현동, 색소포니스트 김찬영, 해금 연주자 윤지우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인터렉티브 인스톨레이션 작품 <텔레시네 : 제물포>도 함께 선보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표적 이동수단이었던 인력거에 제물포구락부의 악기들과 브라운관 TV, 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이 작품은 과거 제물포의 풍경과 현재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복합문화예술 체험으로서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물포 블루스'는 2023년 인천의 가치와 문화가 담긴 공연 콘텐츠 개발 육성사업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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