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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우디와 양자 안보협정 논의…바이든 퇴임 전 체결 희망"

연합뉴스 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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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여파에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의제는 빠져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에서 회담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에서 회담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제외한 안보 협정을 논의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무사이드 빈 무함마드 알 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백악관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고문 등과 만났다.

양측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안보·기술·경제 협정 등을 맺는 방안을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논의된 안보 협정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포함된 '메가딜'과는 별개라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는 미국이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공들여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대가로 미국에 상호방위 조약 체결과 민간 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


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 중단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1년을 넘겨 장기화하고 이란, 레바논 등 중동 다른 지역으로 충돌이 확산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미국과의 양자 간 협력을 우선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사우디가 그간 논의해 온 완전한 방위조약은 아니지만, 양국은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안보 협정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사우디가 안보 협정을 체결한다면 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다른 걸프국가들과 맺어 온 양자 협정과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2022년 3월 카타르를 주요 비(非) 나토(NATO) 동맹국으로 지정했고, 이듬해 9월 바레인과 포괄적 안보 통합·번영 협정을 맺었다. 올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미국의 주요 국방 파트너로 지정했다.


이는 중동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증대에 맞서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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