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차 박았어, 시동 끌 줄 몰라"…강남 '무면허 8중 추돌' 통화 내용 공개

댓글0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된 가운데 운전자 20대 여성 김모 씨가 사고 당시 모친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아이뉴스24

서울 강남에서 무면허 사고 후 역주행 한 20대 여성이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JTBC에 따르면 운전자 김 씨는 추돌사고 직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의 어머니는 딸에게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외쳤지만 김 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라며 계속 당황해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현관) 문이 열려 있어 내려가보니 (딸이) 차를 끌고 갔다"며 "차를 세우고 무조건 서 있으라고 했는데 '나 운전할 수 있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이뉴스24

서울 강남구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된 가운데, 운전자 20대 여성 김모 씨가 사고 당시 모친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은 JTBC 방송화면. [사진=JTBC]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인근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역주행과 함께 오토바이 1대와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4일 밤 '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어머니는 JTBC 인터뷰에서 "(평소) 환각·환청이 들린다고 해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적도 있었다"며 "제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 이런 상황이 생겼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아시아경제100만명 vs 15만명…‘尹 퇴진 집회’ 참가자수 제각각 왜?
  • 한국일보암투병 조지호 경찰청장 "尹에 3번 항명… '안가 회동' 고백 못한 것 후회"
  • 경향신문‘오세훈·김태흠·김영환·유정복’ 탄핵 찬성으로 입장 바꿨다
  • 동아일보‘尹 탄핵 촉구 집회’ 노래방 도우미女 연설 화제…“손가락질할 거 알지만”
  • 매일경제“피 땀 흘려 만든 반도체를”…中에 기술 빼돌린 삼성전자 전 부장 20년 구형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