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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초반 혼조…대선 하루 앞두고 관망세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권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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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美 대선 열려
초박빙 양상에 증시 불확실성 확대
7일엔 FOMC…금리 0.25%P 인하 전망
다우 편입 예정 엔비디아 강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5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하락한 4만1930.5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3% 오른 5736.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 상승한 1만8281.88에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는 탈렌 에너지가 2.77% 약세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서스퀘하나 원전에서 아마존 데이터센터로 공급하는 전력량을 늘려달라는 탈렌 에너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도 각각 9.91%, 2.76% 내리는 중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는 1.97% 오르고 있다. 오는 8일부터 다우 평균 지수에 편입되는 엔비디아와 셔윈 윌리엄스는 각각 1.75%, 3.94% 오름세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5일 치러질 미 대선 결과에 쏠린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까지 초박빙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합주 7곳의 유권자 787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한 곳에서만 해리스 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난 확실한 선두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룬 점도 변수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지저스 전략가는 "미국 대선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잡음을 헤쳐나가는 것과 잡음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인내와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 못지 않게 민주·공화당 중 어느 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양당이 상·하원을 나눠 갖게 되면 현 상태가 유지되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공화당 중 어느 한쪽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차지하면 정부 지출이나 감세 정책에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시장은 오는 6~7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25~5.5%에서 4.75~5.0%로 첫 인하한 데 이어, 11월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1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9.8%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이번 금리 인하 폭보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줄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될 전망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8%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6bp 내린 4.14%선을 오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하는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2월 예정된 석유 증산을 한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1달러(2.6%) 오른 배럴당 71.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71달러(2.3%) 상승한 배럴당 7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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