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AP, 연합 |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21년 2월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현지 국영언론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오는 6~7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아예야와디-차오프라야-메콩 경제협력체(Acmec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을 미얀마 영토에 설치하고, 벵골만에 심해항구를 계획하는 등 이 지역에 전략적인 경제적 이익을 갖고 있다. 중국은 현재 반군이 장악한 미얀마 국경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미얀마 문제 전문가 데이비드 매티슨은 "그가 베이징의 지원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중국에 가든, 중국의 압력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가든, 이는 미얀마 국민에게 좋지 않을 뿐이다"라고 흘라잉 총사령관의 첫 방중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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