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모레츠 (Photo by VALERIE MACON / AFP) |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국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가 자신을 "게이 여성"이라고 칭하며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대선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밝혔다. 공개한 글에서 클로이 모레츠는 "정부는 여성으로서의 내 몸에 대해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 내 몸에 대한 결정권은 오직 나 자신과 내 담당 의사에게만 있다"며 "카밀라 해리스는 이런 권리를 지켜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게이 여성으로서 LGBTQ+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한 법적인 보호의 필요성을 믿는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가 필요하며 우리에게 필요하고 또 마땅히 주어져야 할 보살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카밀라 해리스에게 투표를 한 사실을 알렸다.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 2018년부터 동성의 모델 케이트 해리슨과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임을 인정한 바 없으나 올해 4월 약혼을 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클로이 모레츠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역 배우 출신인 클로이 모레츠는 영화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영화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에서 동성애 치료 센터에 보내진 레즈비언 십 대 소녀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조지아주의 보수적인 기독교 마을에서 두 게이 오빠가 자기혐오와 싸우는 것을 보며 자라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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