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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호 도움' 손흥민, 이른 교체에 이례적 불만 표시 …토트넘, 빌라에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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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손흥민이 4경기 만에 복귀전에서 리그 3호 도움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20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5승 1무 4패(승점 16점)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빌라는 5승 3무 2패(승점 18점)로 5위를 기록했다.

4경기 만에 복귀전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서 허벅지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약 3주간의 휴식 후 9월 19일 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복귀했고 1골을 넣었다. 하지만 다시 부상 부위에 통증이 도지며 재활에 나섰다. 이후 UEL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EPL 크리스털 펠리스전, 맨시티전에서 빠졌고, 드디어 피치에 모습을 보였다.

리그 3호 도움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리그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깔끔하게 도움을 만들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교체 상황에서는 당황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은 56분을 소화한 뒤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이날 임무를 마쳤다. 보통 부상 선수는 몸 상태를 의식해 미리 출전 시간을 약속하기 마련인데, 손흥민은 교체 사인이 나오자 의아한 표정과 손짓을 보였다. 이후 벤치에서 유니폼을 지그시 물며 은연중에 불만을 보였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구 드라구신-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손흥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섰다.

빌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매티 캐시-에즈리 콘사-파우 토레스-뤼카 디뉴, 아마두 오나나-유리 틸레만스, 존 맥긴-모건 로저스-제이콥 램지, 올리 왓킨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키퍼 장갑을 꼈다.

오랜만에 복귀전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번뜩였다. 전반 21분 토트넘이 압박을 통해 중원에서 공을 탈취했다. 공을 이어받은 손흥민이 측면을 파고들며 빌라 선수 2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빌라는 손을 쓰며 손흥민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빌라가 먼저 일격을 가했다. 전반 32분 빌라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선수들에게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앞에 떨어졌다. 로저스가 바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7분 공을 잡은 손흥민이 빌라 수비 두 명 사이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가 영리하게 공을 빼내며 돌파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은 0-1로 빌라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4분 손흥민이 왼발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발을 갖다 대며 동점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

후반 6분 우도기가 측면 돌파 후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한 솔랑케에게 공을 연결했다. 솔랑케가 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르티네스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후반 11분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각각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 선수가 내가 맞느냐'라는 손짓과 함께 벤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손흥민은 아쉬운 몸짓을 숨기지 않았다.

호시탐탐 빌라를 두드리던 토트넘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쿨루셉스키가 빌라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찔러줬다. 솔랑케가 쇄도하며 이를 잡았고, 오른발 칩슛으로 가볍게 역전골을 기록했다.

5분 뒤 다시 솔랑케가 골 맛을 봤다. 후반 34분 토트넘이 중원에서 공을 탈취하며 역습 찬스를 맞이했다. 히샬리송이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고, 솔랑케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리며 3-1을 만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솔랑케의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도움을 위한 스프린트 동작에서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 히샬리송은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메디슨이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완성, 4-1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이 여유 있는 운영을 펼쳤고, 경기는 4-1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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