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6월 중순,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지인들과의 대화 중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나눈 대화 일부입니다.
[명태균 / 2022년 6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약 한 달이 지났을 때입니다.
6월1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끝난 이후이기도 합니다.
당시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던 김영선 전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명 씨는 지인에게 취임 이후에도 대통령의 번호가 그대로고, 자신과 연락을 하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 관련해서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2022년 6월]
아침에도 내가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것,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앞서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5월9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당에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022년 5월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취임식 다음날인 5월10일,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명 씨가 대통령에게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지인과의 통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소한 한 달 뒤에도 명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셈입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명 씨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자료 더불어민주당 제공]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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