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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람보르기니 들이받은 아반떼···여성 차주는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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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중앙선 침범해 람보르기니 들이받아
불법 주정차 차량 피하다가 사고
보험 처리 여부 관심
서울경제


국산 준중형차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해 6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수억원대 수퍼카와 국산 준중형차의 충돌로,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장 사진에 따르면, 회색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한 채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오다 좌회전 중이던 빨간색 람보르기니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반떼 운전자는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의 여파로 람보르기니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졌으며, 아반떼 역시 운전석 휀더 부분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 이 차량의 출고 가격은 약 3억8000만원이다.

중앙선 침범과 앞지르기 위반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로,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민사상 책임 외에도 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판례에 따르면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공사나 불법주차된 차량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켜 가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험 한도 초과분은 어떻게 되는 거냐", "불법주정차 차량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발생한 사고라 단지 내 이슈가 됐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보험 처리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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