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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학생, 트럭 덮쳐 즉사…13만 곳 '위험'

SBS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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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부딪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전국에 13만 곳에 달하는데,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요.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초, 부산 해운대의 한 횡단보도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한 40대 여성이 중간 지점을 건넜을 때 갑자기 검은색 차 한 대가 여성을 덮칩니다.


[A 씨/사고 피해자 : 제가 먼저 (횡단보도에) 진입했고 근데 왜 안 멈추지 왜 안 멈추지? 이러다 깔려 죽겠는데….]

이 사고로 A 씨는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가 났던 장소입니다.


여전히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는데요.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가 위태로운 환경입니다.

사고가 났던 무신호 횡단보도에선 보행자가 차량이나 오토바이 사이를 위태롭게 지나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8.5t 트럭이 보행자 2명을 치어 1명이 숨졌고, 지난해 3월 부산 동아대 앞에서도 대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동아대학교 관계자 : 저기서 사고 나서 즉사했어요. 신호등이 그 이후에 생겼어요.]

지난 2022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운전자는 신호등과 상관없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물론 건너려고 할 때에도 일시 정지해야 합니다.

위반하면 벌금과 벌점이 부과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지난 한 해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 건이 넘고, 이 가운데 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국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13만 곳에 달한다며.

사고가 잦은 곳에 신호등이나 과속방지턱 같은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기덕)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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