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플라밍고 챌린지' 뭐길래…"10초 못 하면 10년 내 사망 위험 2배 증가"

아시아경제 구나리
원문보기
한쪽 다리로 서 있는 '플라밍고 챌린지'
뼈·근육·신경이 얼마나 튼튼한지 나타내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는 중년층의 경우 10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 연구진이 연령대별로 서 있을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18~39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한쪽 다리로 43초 정도는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건강하다고 한다. ▲40대 40초 ▲50대 37초 ▲60대 30초 ▲70대 18~19초 정도는 설 수 있어야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쪽 다리로 설 때는 엉덩이에 손을 얹고 한쪽 다리로만 서야 한다. 발을 내리거나 손을 엉덩이에서 떼면 측정이 끝난다. '플라밍고 챌린지'라고도 불리는 이 연구를 통해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균형을 잡지 못하는 중년층의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플라밍고 챌린지' 참고 이미지. [이미지출처=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플라밍고 챌린지' 참고 이미지. [이미지출처=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2022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노년에 한쪽 다리로 10초 동안 서 있을 수 없는 경우는 향후 10년 이내에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두 배 정도로 증가했다.

일본 교토대학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한쪽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은 뇌 건강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300명을 대상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검사했다.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가운데 34.5%가, 한 곳에서 나타난 사람 가운데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뇌 병변은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 등이 발견됐다.

지난주 미국 비영리 학술 의료센터인 메이요 클리닉의 발표를 보면 한 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의 양은 뼈, 근육, 신경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연구진은 "나이를 10년 더 먹을 때마다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다리로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2초씩, 많이 쓰는 다리의 경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이 10년마다 1.7초씩 감소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자세 교정과 균형 운동을 통해 체력과 유연성을 키우면 노년기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