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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건희 리스크'는 尹대통령의 시한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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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한 외신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리스크'는 한국 대통령의 시한 폭탄"이라고 보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큰 정치적 위험은 바로 그의 아내와 그녀가 연루된 수많은 스캔들인데, 윤 대통령에 이에 대한 조사(특검)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플로맷은 "지금까지의 윤 대통령의 임기가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스캔들인 '김건희 리스크'에 가려져 있다"며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외 헤드라인을 장식한 가장 악명 높은 사례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2022년 9월 김 전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 최재영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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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의 '김건희 리스크' 보도. ⓒ디플로맷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응답자의 40%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가장 적절한 대응으로 김 전 대표의 사과를 꼽았다", "응답자의 56%가 이 사건이 조사가 필요한 부패로 보았다"며 김 전 대표에 대한 국내 여론조사 결과도 다뤘다.

디플로맷은 "3월 초, 우리는 윤 대통령과 그의 정당이 스캔들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면 총선에서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의견 기사를 공동 집필했다"면서 "당시 우리는 김건희 리스크를 시한폭탄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여전히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명태균 씨와 함께 엮인 공천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보수층 유권자와 정치인들은 긴장하며 윤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2년 반 동안 어떤 폭탄이 터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디플로맷은 또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한 때 정치적, 사업적 엘리트에 대한 강경한 수사를 이끈 타협 없는 검사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오늘날에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주의는 그의 많은 연설에서 중심 주제였다"며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법치주의는 지도자와 그의 친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기준과 법률에 따라 책임져야만 번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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