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는 집회"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직접 주최한 대규모 장외집회.
이재명 대표는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며 "4·19, 5·18, 6월 항쟁과 촛불혁명까지, 국민이 일어나 행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은 이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포기하지 말고 싸웁시다."
직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예전처럼 자유롭게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대신 '친명' 지도부가 나섰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 이제 그만 내려와라!"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3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추산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탄핵다방 1호점'을 열고, "현 정권 문제에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생포기 선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1심 판결을 앞둔 이재명 대표 방탄 집회를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고 바로 오늘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래서 되겠습니까? <안 돼요!> "
국정감사 기간 김건희 여사 논란들과 명태균 씨 파문을 두고 공세 수위를 높였던 야권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거리로 나서 여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국회에선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다가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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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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