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시간주에서 3%포인트(%p),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2%p씩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소폭 확대했으며 미시간주에서는 이를 다소 좁혔다. 여전히 이 같은 격차는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범위 내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 3개 주에서의 승리는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가장 쉬운 길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 대선에서 이들 주는 선거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시간주에서 해리스는 51%의 지지율로 48%를 기록한 트럼프를 앞섰다. 다만 지난 9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p 차의 우위를 보였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6%p로 늘렸다. 이 같은 차이는 지난 9월에는 2%p에 불과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2 mj72284@newspim.com |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0%의 지지율을 얻어 48%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9월에는 두 후보가 동률의 지지율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는 15%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는데 9월에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4%p 우세했었다.
위스콘신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8%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이곳의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6%p 차로 앞섰지만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12%p 차로 우세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3개 주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지지율 격차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p 앞섰고, 이 같은 우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8%p, 위스콘신주에서 12%p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6%로 앞섰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p, 위스콘신주에서 9%p의 격차로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미시간주 1214명, 펜실베이니아주 1400명, 위스콘신주 1330명의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미시간 ±3.5%p,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각각 ±3.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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