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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왜 뽑냐고요?" 트럼프 선거운동원이 되어 설명해본 미국 대선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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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남] 미국 대선 특집1편 - 김범주 SBS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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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저편엔 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우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깊이 있고 생생한 글로벌 지식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한국에서 미 대선 관련 뉴스 보시는 분들은 계속 쭉 보시기도 어렵고 가끔 후보들이 한 말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것들 이런 걸 보게 될 텐데, 보면서 '이 말을 왜 했지?', '이건 좀 심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을 하셨던 경우들이 있을 거예요. 이걸 약간 비틀어서 보면 이제 이해가 될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색다른 방법을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미국 국민이 되시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트럼프, 해리스 두 후보 측의 선거운동원이 돼서 여러분들을 설득할 겁니다. 두 후보가 그동안 했던 말과 글들을 종합해서 여러분들이 이해하시기 쉽게, 간략하게 전달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두 후보의 유세장에 들른 미국 사람이 되는 겁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유세장으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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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의 유세장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하는 여정에 여러분들 함께하게 됐습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뽑으셔야 미국도 위대해지고, 여러분들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가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이 이렇게 어려워진 것, 외국이 우리를 얕잡아보는 것, 기존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지금 가장 괴롭히는 나라가 어디입니까? 중국이죠. 중국이 우리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시비를 걸고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렇게 강해지게 된 이유는 중국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워싱턴에 있는 기존 정치인들이 중국을 오히려 키워줬기 때문입니다. 무슨 얘기냐, 25년 전으로 돌아가 보죠.

중국이 조금 커지기 시작할 때 2000년 되기 전에 워싱턴에 있는 이 낡은 정치인들, '슬리피 조', 조 바이든 같은 낡은 정치인들이 어떤 주장을 했느냐. "중국을 이때쯤에 미국이 이끄는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해서 돈맛을 보게 하면 말을 잘 들을 거다, 우리를 잘 따라올 거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세계 무역 체제에 들어오게 해주겠다. 돈 벌게 해주겠다. WTO 여기 가입을 시켜주면 너희 이제 자유무역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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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도 중국이 약간 저어하는 것 같자, 또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미국에 앞으로 수출할 때 최혜국 대우 지위를 영원히 주겠다"라는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 정치인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 말을 잘 듣게 됐나요?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게 됐습니까? 아니죠. 전혀 아닙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기술을 훔쳐 갔습니다.

그리고 그 훔친 기술로 엄청나게 싸게 물건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엄청나게 팔아먹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었어요. 우리를 '돈통'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건 팔아 번 돈으로 돈을 퍼주다 보니까 우리는 가난해졌어요. 우리나라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엄청난 빚을 져서 국채를 찍어냈는데 이 국채를 누가 샀느냐, 물건 팔아 번 돈으로 중국 사람들이 샀습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물건 팔아 돈 벌고, 이자 받아서 돈 벌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 털리고 있어요. 그렇게 벌어간 돈으로 중국은 뭘 했느냐, 군대를 키우고 우리에게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중국이 벌이고 있는 짓, 뒤에 돈을 대준 것 결국은 우리 미국의 정치인들입니다. 이 썩어빠진 정치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짚어보죠. 중국만 문제입니까? 중국만 잘못됐어요? 아닙니다. 우리의 우방이라고 불리던 나라들도 우리를 호구로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여기죠. 유럽. 유럽이 과연 우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한번 생각을 해보시죠.

대표적인 나라, 독일입니다. 독일은 그동안 러시아에다 파이프 관까지 대서 가스와 원유를 싼값에 엄청나게 써왔습니다. 신나게 썼어요. 그리고 독일은 그 돈을 러시아에다 계속 줬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그 돈으로 뭘 했습니까? 군대를 키웠잖아요.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가서 문제가 생기니까 그때 와서 유럽 사람들이 우리에게 갑자기 연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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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겼어요. 독일, 프랑스 막 연락해요. 미국에 "도와주세요", "우릴 구해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러시아와 관계에서 꿀은 다 빨아놓고 문제가 생기니까 왜 우리 미국에 도와달라고 합니까? 왜 미국 국민의 세금을 여기에 넣어 달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까? 자기들이 해결해야죠. GDP의 1%도 국방비로 쓰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길 때는 왜 맨날 미국을 부르냐 이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바로 끝납니다. 안 도와줄 겁니다. 독일이 도우라고 하세요. 프랑스가 도우라고 하십시오. 왜 우리 미국이 미국인의 세금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와야 하는 겁니까? 반성하란 말입니다. 독일이 이제는 군사비에 그만큼 지출하고 책임을 지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더 이상 이 나라들을 도울 생각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유럽은 그러면서 또 중국과도 친밀하게 지내왔죠. 중국을 도와줬습니다. 중국이 사업 기회가 있다고 해서 중국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중국 물건을 어마어마하게 사줬습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죠. 세금 문제입니다. 그런데 유럽 회사들은 유럽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수출할 때 유럽에는 세금을 면제해 줘요. 그러니까 우리보다 한 20%까지 수출 물건값이 쌉니다. 덤핑이에요. 우리가 그걸 당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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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관세를 20%까지, 일괄적으로 다 물릴 겁니다. 왜 우리나라의 결정을 남의 나라 손에 맡겨야 합니까? 우리가 결정할 겁니다. 관세를 20% 물려서 벌을 줄 겁니다. 그리고 나면 그 나라에서 물건을 만들던 회사들도 미국에 와서 공장 짓겠죠. 우리에게 일자리가 생길 겁니다. 이 방법을 쓰면 여러분들이 더 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계속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계속 군사비를 늘리지 않고 우리에게 계속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 나토(NATO) 탈퇴할 수 있습니다. WTO(세계무역기구) 탈퇴할 수 있어요. 왜 여기에 우리가 남아 있어야 하죠? 우리가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유럽을 지켜주고 왜 우리가 희생해 가면서 세계 무역을 지탱해야 합니까?

한국도 돈 많이 버는 나라입니다. 한국도 우리나라에서 수출해서 돈 많이 벌어가요. 이 나라에 있는 우리 미군들, 왜 여기서 주둔하면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여기에 써야 합니까? 한국이 더 많은 돈을 써야 합니다. 핵무기를 달라, 여러 가지 얘기를 합니다마는 그러려면 돈을 내야 되는 거죠. 한국은 돈주머니입니다. 돈이 많아요. 한국에 부담을 지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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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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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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