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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무고 부추겼다” 허웅, 前연인 변호사 고소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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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 /뉴스1

프로농구 선수 허웅. /뉴스1


전 연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전 연인 측 변호사를 무고 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30일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허웅의 전 연인 A씨 측 B 변호사를 무고 교사·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B 변호사가 허웅이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B 변호사가 A씨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허웅의 명예가 훼손되는 기사가 보도되도록 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허웅 측은 해당 기사를 작성·보도한 기자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허웅 측은 지난 6월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허웅과 교제하는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허웅을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해당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A씨 사건은 지난 8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허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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