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헤드샷' 안산공고 김경민, 야구선수 포기...이유는?

[정구현 기자]

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화면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공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입었던 안산공고 김경민이 야구선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의 경기에서 김경민은 9회 초 대타로 나와 니퍼트가 던진 공에 턱을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진료를 받은 김경민은 턱뼈 골절 진단을 받아 핀 고정 수술을 했다.

복귀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와 최강야구 제작진은 김경민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경민이 부상 이후 야구를 그만두게 됐으며, 사유가 학교 측의 태도 때문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MHN스포츠에 따르면 김경민 아버지는 지난 29일 공개된 해당 방송 영상 댓글에 "경민이가 더이상 야구를 하지 않는다. 7년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왔던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라며 "안산공고 감독님 코치님들, 부상 후 한달 만에 야구장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품어주겠지 했던 기대를 무색케한 말과 행동들, 평생 잊지 않고 원망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경민 아버지는 학교 야구부 수석코치가 면박을 주거나 강압적 발언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불펜 피칭과 외야수 전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원국 안산공고 감독은 MHN스포츠를 통해 이에 대해 해명하며 반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공고 학교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석코치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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