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문턱 낮춘 유병자 보험…“수술했어도 가입 가능”

한겨레
원문보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질환을 가진 유병자를 위한 보험시장이 활성화하며 가입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가입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계약 전 알릴 의무(고지의무) 사항을 축소해 만성질병 보유자(고혈압·당뇨 등), 고령자, 병력이 있는 사람 등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 최근 질병 진단 여부와 입원·수술 이력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어 ‘간편보험’으로도 불린다. 대신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험료가 높고 보장범위가 제한적이다.



유병자보험 시장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유병자보험 가입건수는 2023년 604만건으로 전년(411만건) 대비 약 47% 증가했다. 2021년(361만건)과 비교하면, 2년새 67% 이상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유병자보험 안에서도 기준이 세분화하는 추세다. 통상 유병자 보험의 상품 구조는 ‘3.5.5’다. △최근 3개월 이내 질병확정·의심소견·입원·수술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최근 5년 이내 6대 질병(암·심근경색·뇌졸중증·협심증·심장판막증·간경화증) 진단 등을 계약 전에 알려야 한다.



최근 출시된 케이비(KB)손해보험의 ‘케이비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Plus)’는 기존 유병자 보험의 ‘5년’ 규정을 ‘10년’으로 확대했다. 같은 유병자라도 10년 전에 입원·수술을 했다면, 5년 전에 입원·수술을 한 사람보다 최대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일부 보장내용(상해수술, 중환자실 입원일당 등)에 한해서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유병자의 보험료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케이비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전에 입원·수술을 했던 사람이라도, 치료 이후 건강관리를 잘 해온 사람이라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다는 통계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자보험은 가입절차가 간편한 만큼, 가입자가 고지의무를 소홀히 하기 쉽다. 이 경우 일반보험처럼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안 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받은 치료가 어떤 종류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구분해 고지해야 한다. 금감원 분쟁사례를 보면, 건강검진 내시경 과정에서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도 수술에 해당한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위한 당일 입원도 고지 대상이다.



한 보험설계사는 “건강검진이 늘어나면서 질병 발견과 치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기준으로는 새 보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는 환경이라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병자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에도 제한이 있는 만큼, 일반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세상 쓸모있는 경제 정보는?



경제부 기자들이 자동차 등 모빌리티와 금융, 아이티, 부동산 네가지 주제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찾아갑니다. 쓸모 있는 정보를 지향합니다. 친절하고 쉬운 풀이로 다가갑니다.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해찬 전 총리 빈소
    이해찬 전 총리 빈소
  2. 2소노 봄 농구
    소노 봄 농구
  3. 3맨유 도르구 햄스트링
    맨유 도르구 햄스트링
  4. 4광주 전남 행정통합
    광주 전남 행정통합
  5. 5비트코인 전망
    비트코인 전망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