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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상장직후 물량 출회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보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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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기관투자자 98%, 공모가 상단 이상 써내
반면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2% 그쳐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기업공개(IPO) 종목인 더본코리아의 공모주 청약이 다가왔어요. 오는 28일부터 29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앞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더본코리아는 확정 공모가를 1주당 3만4000원으로 확정했어요. 이는 희망공모가(2만3000원~2만8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인데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가 어땠는지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해 볼게요. 수요예측 경쟁률 '735:1' 기록…교촌보다 낮아

더본코리아는 25일 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어요. 확정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나왔는데요.

18일~24일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216건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어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1174건의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국내 연기금‧은행 등도 17건의 수요예측 건수를 기록했는데요.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185건의 수요예측 건수를 기록했어요.

이들은 총 12억122만주의 더본코리아 공모주를 사들이겠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했는데요. 이를 기관투자자 배정물량(165만주~225만주)의 하단인 165만주로 나누면 경쟁률(735:1)이 나와요.

최근에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에어레인이 1000:1, HEM파마가 1221: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죠. 특히 지난 202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의 당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도 999.44:1을 기록했었고요.기관투자자 98%, 공모가 3만원 넘어도 OK

경쟁률은 생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더본코리아의 몸값을 비교적 높게 쳐줬는데요.

더본코리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도

더본코리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도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 전 희망공모가를 2만3000원~2만8000원 사이로 제시했어요.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더본코리아 확정공모가격이 2만8000원 이상이어도 주식을 살 의향이 있다고 밝혔어요.


실제 수요예측 참여건수 2216건 중 희망공모가 상단(2만8000원) 이상을 써낸 건수는 2183건으로 전체의 98%에 달해요. 심지어 전체 수요예측 참여건수의 20%(451건)는 공모가가 3만6400원(희망공모가 상단의 130% 초과)을 넘어도 더본코리아 주식을 사겠다고 밝혔어요.

수요예측에 참여한 1649건은 희망공모가 상단의 120%~130% 미만 사이의 공모가를 가장 희망했는데요. 즉 1주당 3만3600원~3만6400원 사이가 더본코리아의 적정 공모가라고 판단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희망공모가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더본코리아는 희망공모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 1주당 3만4000원에 공모주 300만주를 팔 예정이에요.


회사는 기존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84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쥘 예정이었는데요. 확정공모가가 높아지면서 더본코리아가 손에 쥘 현금은 1020억원으로 늘어났어요. 기존보다 180억원 더 많은 금액이에요.

참고로 희망공모가 상단(2만8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건수도 4건 있었어요. 아울러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수요예측 참여건수도 29건 있어요. 기관투자자 88%, "상장 직후 바로 팔겠다"

확정 공모가는 높아졌지만 정작 더본코리아 주식을 오래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들은 적었는데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내역을 보면 일정 기간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들은 전체 수요예측 신청수량의 12.2% 수준이에요.


확약 기간별로 보면 △15일 확약 1.4% △1개월 확약 4.32% △3개월 확약 3.93% △6개월 확약 2.55% 순이에요.

더본코리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내역

더본코리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내역


반면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고 상장 직후 곧 바로 주식을 팔 수 있는 수요예측 신청수량은 87.8%에 달해요.

따라서 더본코리아에 투자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주가가 오르면 배정 받은 공모주를 차익실현을 위해 팔 가능성이 높아요. 그만큼 상장 직후 주가는 변동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상장 당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가격제한폭(60%~400%) 기준에 따라 2만400원에서 13만6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에요.

다행인 점은 더본코리아는 프리IPO로 투자해 엑시트할 투자자가 없고 최대주주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및 강석원 대표 등의 지분율이 75.42%(상장 후 지분율)에 달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및 일반공모주투자자로부터 나오는 물량만 유의하면 돼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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