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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신라시대 축성된 '할미산성' 국가사적 지정 재추진

연합뉴스 최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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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굴 이후 7차례 발굴조사…2021년 국가사적 신청 부결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신라시대 축성된 문화유적인 '할미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할미산성서 출토된 팔각 건물지·집수시설[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할미산성서 출토된 팔각 건물지·집수시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동백동 경계에 걸쳐 삼국시대 때 조성된 석축산성이다.

신라가 6세기경 한강 유역 진출 당시 축성해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할미산성은 인근에서 출토된 사적인 보정동 고분군, 마북동 취락유적 등과 함께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점유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2005년 시굴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7차례 발굴 조사를 진행해 다각형 건물지 3동, 장방형 건물지 3동, 방형석축유구, 집수시설 2기, 수혈주거지 64기, 원형수혈 46기 등 대부분의 내부 시설을 확인했다.


이후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냈으나 국가유산청은 ▲ 할미산성이란 명칭에 대한 추가 고증 필요 ▲ 성벽 축성 시기 고증 필요 등을 이유로 한차례 부결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3년 전 신청 당시 '할미산성'이란 명칭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어 단순한 설화에서 비롯된 명칭 아니냐는 지적과 성벽 축성술이 신라와 일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 추가 연구 끝에 할미산성이란 명칭이 이 유적의 고유 명칭이 맞는다는 고증 자료를 첨부했고, 6세기 신라가 축성한 인근의 산성 축조술과의 비교 연구 끝에 신라가 축성한 것이 맞는다는 자료도 충분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추가 고증 자료를 취합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경기도를 거쳐 국가유산청에 할미산성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편 용인에서는 현재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 석성산 봉수유적 등 4곳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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