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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KIC, 러 증시에 4850억원 묶였다

동아일보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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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후 자산 회수 금지 여파

KIC ‘1%대 수익률’ 국감 도마에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러시아에 투자한 자산 4850억 원가량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자산 회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국민연금과 KI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러시아증시에서 4330억 원, KIC는 520억 원가량의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930억 원), 에너지 기업인 루크오일(800억 원)·가스프롬(400억 원)·타트네프트(200억 원)·로스네프트(140억 원), 플랫폼 기업인 얀덱스(140억 원) 등에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다. KIC는 미회수 투자 자산을 밝히진 않았다.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2021년 하반기(7∼12월)부터 하락세를 그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2월 25일부터 러시아 증시가 휴장했고,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 회수도 막혔다. 국민연금 측은 “서방 제재 및 러시아 당국의 조치로 자금 출입이 금지돼 외국인은 매도하거나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제재 해제 시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KIC의 수익률이 선진국 및 국내 연기금 대비 현저히 낮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은선 국민의힘 의원은 “KIC의 3년 연 환산 수익률은 1.4%에 불과하다”고 질책했고, 같은 당의 이종욱 의원도 “10년 수익률도 선진국 국부펀드 대비 최하위 수준”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박일영 KIC 사장은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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