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3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NBC 뉴스 "美 유권자 절반, 트럼프 관세 공약에 반대"

아시아경제 뉴욕=권해영
원문보기
유권자 60%, 화석연료 확대·국경 강화 지지
미 대선이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관세 공약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NBC 뉴스가 지난 4~8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책 지지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보편관세 공약을 내세운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오차범위 ±3.1%포인트).

보편관세 도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5%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19%는 보편관세 도입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제조업 복원을 위해 관세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 적용,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한 초고율 관세 60% 부과를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스와의 대담에서도 "기업들을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이는 관세 위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세 인상이 수입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TD증권은 보편관세 도입 시 미국 물가가 0.6~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 물가 상승률이 1.8%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보편관세율이 20%가 아닌 10%일 때를 전제로 계산한 수치다.

또 유권자들의 3분의 2는 화석연료 생산 확대, 최대 6000달러의 신생아 세액공제 확대, 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인근 군대 배치 등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인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지지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내놓은 공약인 자녀 세액공제 확대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64%,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국경 인근 군사 배치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62%로 집계됐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난 2022년 뒤집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에 달했다. 대법원의 번복 결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0%였다.

한편 NBC 뉴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에서 각각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였지만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