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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폰 내세웠지만 가장 얇지 않은… 삼성 새 폴더블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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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기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10월 21일,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됩니다'는 제목과 함께 영상 하나를 선보였다. 영상에선 편지 봉투 하나가 등장하는데, 그 속에는 펼쳐져 있는 폴더블폰이 담겨 있다. 편지봉투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폰이 얇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0월 21일 이 제품의 상세 스펙을 공개하고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갤럭시Z 폴드SE)'이란 가칭이 붙은 이 폴더블폰은 지난 7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를 론칭한 지 3개월 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새 폴더블폰을 연거푸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폴더블폰을 잇달아 출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중국에 밀린 삼전=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23.0%를 기록하는 데 그쳐, 화웨이(35.0%)에 또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때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는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LTE에서 5G로 전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57.0% 성장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신모델 '메이트X5'가 중국에서 3분기 연속으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 게 출하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2분기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0% 증가했다. 그 덕분에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에서 35.2%를 기록해 삼성전자(5.7%)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진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 3월 론칭한 플립형(세로 방향으로 닫히는 폴더블폰) '포켓2'가 인기를 끌면서 화웨이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데 발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가성비에 밀린 삼전=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는 '가성비'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부터 내구성, 배터리 설계 등 최신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 산업에서 저렴한 가격에 폴더블폰을 내놓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화웨이는 이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켓2의 기본 모델(256GB) 가격은 7499위안(약 139만원)으로 같은 플립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6 출시 당시 가격(222만원‧256GB)'보다 90만원가량 더 저렴하다.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만큼, 화웨이가 '폴더블폰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혁신을 일궈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료 | 시노리서치, 참고 | 2분기 기준, 사진 | 화웨이 제공]

[자료 | 시노리서치, 참고 | 2분기 기준, 사진 | 화웨이 제공]


화웨이의 가성비 전략에 삼성전자는 '기술력'으로 대응하려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21일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SE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폴더블폰 제품 중에서 가장 두께가 얇다. 미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의 두께는 펼쳤을 때 4.9㎜, 접었을 때 10.6㎜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Z폴드6(5.6‧12.1㎜)보다 0.7~1.5㎜ 더 얇은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 제품으로 기술력을 뽐내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있다. 지난 7월 화웨이 자사 브랜드 아너가 출시한 '매직V3'의 두께는 펼쳤을 때 4.3㎜, 접었을 때 9.2㎜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앞서 언급한 스펙대로 갤럭시Z폴드SE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가장 얇은 폴더블폰' 타이틀을 얻을 순 없다.

얇아진 두께만큼 가격이 비싸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SE의 가격대를 280만~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사 모델보다 얇은 것도 아닌 데다 가격마저 비싼 신제품이 소비자 반응을 얼마만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으로 반전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까.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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