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럭키비키' 외치는 이유

Z세대 트렌드2025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8000원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요즘 2030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럭키비키'는 행운을 뜻하는 'lucky'와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를 결합한 말.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행운을 찾는 초긍정적 사고방식을 뜻한다. 긍정적인 장원영의 사고방식을 뜻하는 '원영적 사고'에서 파생된 단어다.

장원영이 자신이 방문한 빵집에서 빵이 다 팔렸지만, 막 나온 따끈한 스콘을 구매한 후 "이건 진짜 럭키비키 맞다"고 말한 데서 따끈따끈한 유행어가 탄생했다.

Z세대는 도대체 왜 '럭키비키'를 외치는 것일까. 고생을 모르고 곱게 자란 '요즘 애들'이라서 그런 걸까.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25년 Z세대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트렌드로 초긍정적 태도인 '포지티브 모멘텀'을 제시한다. 부정적인 밀레니얼 세대와 다른 점이다.

Z세대는 그 어느 때보다 유연성이 높은 환경에서 자랐으며, 그들 앞에는 과거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선택지가 놓여 있다. 현재의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초긍정의 태도를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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