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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 "깊이 사죄…해서는 안 될 큰 잘못"

SBS 민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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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인 오늘(18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낮 1시 40분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문 씨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나', '차량 압류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문 씨는 출석 후 기자들에게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는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문 씨는 또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고 후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문 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거나,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중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돈 걸로 나타났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지만 문 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기사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 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해 기사에게 '사고 당시엔 미안하다고 말할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자필로 쓴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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