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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밟을 뻔”···대낮 의정부 도로 한복판에 2m '구렁이' 출몰

서울경제 강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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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구렁이 포획해 방생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서 구렁이가 나타나 소동이 일어났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도로에 2m 길이의 뱀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렁이를 포획해 야산에 방생했다. 구렁이는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뱀을 목격한 시민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자칫 뱀을 밟을 뻔했다”며 “이렇게 큰 구렁이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거리에 약 2m 길이의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북부지역 관내에 뱀 출몰 신고 건수는 6675건이다. 신고 건수는 매년 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인 3분기에 가장 많았다.


소방 관계자는 “뱀을 목격할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유리 인턴기자 yur2@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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