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TV방자전` 이선호 "영화 방자보다 TV방자가 몸 좋죠?"(인터뷰)

이데일리 김영환
원문보기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영화 `방자전`과 `TV 방자전`은 쌍생아다. 두 작품 모두 이몽룡의 몸종 방자에게 상상력을 주입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성춘향을 진정 사랑한 것은 이몽룡이 아닌 방자라는 발칙한 상상이다. 방자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영화 `방자전`의 김주혁에 이어 TV에서 방자 역을 맡은 배우 이선호를 최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TV 방자전`은 영화 `방자전`의 상상력을 차용했지만 다른 작품이다. 영화에서 방자에게 여성을 유혹하는 갖가지 방법을 알려준 마 노인(오달수 분)은 전작처럼 극의 중심이 아니다. 영화에서 제약이던 방자와 춘향의 신분적 차이도 `TV방자전`에서는 가급적 다루지 않았다.

무엇보다 큰 차이점은 김주혁과 이선호가 묘사하는 방자 자체에 있다. 이선호는 "주혁이 형이 연기했던 방자보다는 몸이 좋지 않냐"며 씩 웃어 보였다.

"몸이 더 좋게 나왔으면 하는데 지방에서 촬영하느라 운동을 못했어요. 최선의 상태는 아닌 채 촬영했어요. 주혁이 형은 덩치가 크고 남자다운 몸이죠. (`김주혁은 영화에서 몸을 제대로 못 만들었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주혁이 형 방자보다는 좋지 않나요?"

영화보다 강렬한 섹스신도 `TV방자전`이 진화한 대목이다. 김주혁은 이선호에게 "영화에서 못다한 한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주혁이 형이랑 영화 `투혼`을 함께 하면서 `방자전`이야기를 물어봤어요. 형이 `케이블에서 한다고? 아이고야`라며 `노출이 심하겠네` 하더라고요. 영화 연출을 했던 김대우 감독님도 시나리오와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주혁이 형이 한(?)을 풀어달라고 했어요."


김주혁의 말처럼 `TV방자전`은 에로티시즘을 표방했다. 극중 성춘향(이은우 분)-향단(민지현 분)이 남성 시청자들을 자극한다면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은 이선호가 붙잡아야 한다.

"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콘텐츠라는 건 익히 알고 있어요. 전작 `탐나는도다`에서도 제가 윗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었거든요. `TV방자전`도 저와 춘향이의 정사신이 최고 시청률이었대요. 책임감을 느끼죠."

아울러 그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자체 심의로 촬영분에서 많은 장면이 가위질된 채 방송된 안타까움이다. 이선호는 "고생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검열이 됐다"면서 "좀더 파격적인 장면이 방송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웃었다.


<저작권자ⓒ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스타in (스타인)>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2. 2장기용 사이다 엔딩
    장기용 사이다 엔딩
  3. 3마이애미 페어뱅크스 영입
    마이애미 페어뱅크스 영입
  4. 4베네수엘라 경제 압박
    베네수엘라 경제 압박
  5. 5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