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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연 영화 개봉 앞두고 자필 편지 쓴 한 중년 배우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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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영화 '카인의 도시' 주연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병준이 기자 실명까지 언급하며 기자들에게 보낸 자필 편지 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씨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중년 배우입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필 편지까지 썼습니다.

이 씨는 편지에서 "1995년부터 배우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우신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육십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개봉을 앞두고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이번에 직접 쓴 편지는 50여 편입니다.

'영화제' 등 영화 관련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나오는 기자들에게 모두 편지를 보냈습니다.

송창수 감독은 14일 언론 통화에서 "이 씨와 함께 색다른 영화 홍보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어떻게 하면 진심이 더 잘 전달될까 하는 생각에 직접 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씨를 제외하고는 신인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제작했다"며 "한 분의 관객이라도 더 찾아와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카인의 도시'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짜 뉴스와 학폭,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씨는 가짜 제보에 의한 보도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는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습니다.


다음 달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점에서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회(GV)가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송창수 감독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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