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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완전사격 준비'…군, 감시·화력대기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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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완전사격 준비'…군, 감시·화력대기 태세 강화

[앵커]

어젯밤 북한군이 국경 부근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 사실을 공개하며 무력 충돌 위기감을 높였는데요.

우리 군도 관련해서 대비태세를 상향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최근 위협수위를 높이는 데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합참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각 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대기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등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공 체계와 연락 체계, 보고 체계를 잘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전방 부대들에 '완전사격 대비태세' 예비지시를 내렸다는 어젯밤 발표에 대해선, 이번 긴장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합참은 "모든 사태의 원인이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저급한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사격 대비태세 지시가 우리 측 무인기의 추가 침투를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무인기가 이달 초 3차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이후 북한이 점차 위협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인데요.

곧바로 북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두 담화 모두 우리 군 당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는데, 총참모부 예비지시와 함께 오늘(14일) 아침 노동신문에도 관련 내용을 실었습니다.

긴장 고조의 원인을 우리 측에 돌리며 주민들에게도 이를 알려 내부 결속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군이 동해선과 경의선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정황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우리 군은 북한군이 남북 연결로였던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병 안전과 관련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폭파 준비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군은 올해 초부터 남북을 연결하는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그리고 철도를 차단하는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는 전차를 막는 방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린다"며 공식적으로 영토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외에도 우주 발사체 발사 등의 '작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woner@yna.co.kr)

#북한군 #동해선 #경의선 #단절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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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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