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호남권 로켓배송 거점'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2000명 직고용

호남권 거점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 제공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F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로켓배송 거점 역할을 도맡을 예정이다.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5000㎡(약 5만 평)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총 투자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에는 자율운반로봇(AGV)과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도 도입됐다.

현재 쿠팡은 지역민을 우선으로 이곳에 2000여 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의 판로를 전국적으로 넓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쿠팡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650명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투자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인재 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수출도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쿠팡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1만 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와 배송 자회사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모두 8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이 중 서울을 제외한 지역 근무자 비중은 8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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