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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술 먹은 선장" 발언에…與 "실제 음주 전과는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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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술 마신 선장'에 비유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자 "실제 음주 전과자는 이재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부산 유세 현장에서 "선장이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며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6일 부산의 한 횟집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및 지자치단체장들과의 만찬에 대해 비방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유세장마저 막말과 패륜적 언사로 물들이고 있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 대표가 어찌 함부로 '술 먹은 선장'을 입에 올릴 수 있나"라며 "본인부터 음주 전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통령을 향해 악의적 허구 프레임을 씌워보려는 헛된 발상이고 자신의 잘못부터 반성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패륜적 언사를 벌인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부산이 고향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재임 중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정치적 노림수였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첫 번째 사과문과 달리, 두 번째 사과문에는 '순직한 것을 모른 채 단순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지하고 나온 실언'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알고 한 것보다 모르고 한 것이 낫다'는 얄팍한 계산이 들어간 것 아닌가"라며 "이번 재보궐 선거는 민생은 내팽개친 채 정쟁만 일삼고, 탄핵과 계엄을 노래처럼 읊어가면서 고인에 대한 막말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준엄히 심판하는 선거다. 현명하신 유권자들께서 표로써 단호히 응징해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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