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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엔대표부, "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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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하마스 기습전 이란에 통보했다"는 이스라엘 주장 반박
12일 NYT · 월스트리트 저널의 이 군 인용 기사도 공식 부인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이스라엘에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왼쪽)와 마수드 페케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손을 맞잡은 모습의 장면이 지난 5일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가에 크게 걸려 있다. 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최초 기습공격을 알고 있었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에 10월 12일 유엔에서 재차 부인 서명을 발표했다. 2024.10.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유엔 상주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지난 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이란 정부가 관련되어 있다는 이스라엘 쪽 주장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단은 성명을 발표, 12일자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 기사에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비밀 회의의 세부 기록을 입수해 조사한 결과 이란 정부가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의 발표문에는 "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주재하는 하마스 간부들도 이스라엘 기습작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을 보면 하마스의 가자지구 군사조직이 이 기습작전을 단독으로 주도한 것이 확실하다. 이란이나 헤즈볼라가 그 작전에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모든 주장은 허위 사실이거나, 또는 조작된 회의 기록을 이용한 (이스라엘의) 가짜 주장이 틀림없다"고 밝혀져 있다.

뉴욕 타임스는 12일자 보도에서 하마스의 사전 회의의 세부 기록을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것을 NYT가 손에 넣었으며 거기에는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자세한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결정에 따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동맹인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작전에 직접 참여하거나, 아니면 하마스가 국경 너머로 기습작전을 한 뒤 이스라엘과 광범위한 교전을 벌여 배후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 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사상 유례가 없는 기습 작전을 벌여 이스라엘인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의 인질을 납치해 갔다.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고 지금까지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그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사전에 전혀 몰랐으며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을 지원해오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의 실행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한결 같이 주장해왔다.

이번 보도가 이스라엘측이 이란에 대한 공격 명분을 위해 하마스의 당시 회의 내용을 조작해서 배포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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