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밀턴' 美 상륙…야구장 지붕 뜯겨나가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했습니다.
육지에 상륙한 뒤 세력은 약화됐지만 각종 재산 피해뿐 아니라 인명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오후 8시 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총 5개 등급 중 중간쯤인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해졌지만, 함께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 피해를 낳았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 루시 카운티에서만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붕이 뜯겨나갔고, 크레인과 주택들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앞서 미 동남부를 휩쓸며 역대급 피해를 낸 허리케인 '헐린'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수마를 당한 겁니다.
미 정부는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생필품 사재기와 높은 가격에 되팔기 등 이상 현상을 집중 점검한단 방침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리 미국인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하려는 사람들, 즉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기업이든, 이웃을 속이려는 시민이든, 우리는 그들을 추적할 것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피해 지역 구호활동에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7억 6,3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재산은 약 16억 달러로,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에 달합니다.
미국 구호단체 '피딩 아메리카'는 기부금이 피해 지역 재건, 식수와 식량, 생필품 제공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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