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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감독님 심플한 플레이 주문 적중…홈구장 바꾼 축구협회 감사"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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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에이스임을 확인한 경기였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11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 정규시간이 끝나가던 후반 45분 백승호와 교대해 벤치로 들어갈 때까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팀 요르단 선수들은 손흥민이 부상 결장한 한국 대표팀에서 이강인이 핵심임을 간파하고 2중 마크를 시도했다.

이에 이강인도 적지 않게 고전한 것 역시 사실이었다. 요르단 선수들은 이강인을 철저히 측면에 몰아넣고 가운데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가운데 들어오면 수비진을 무너트리는 침투패스를 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에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다른 쪽에 공간이 생겼고, 한국은 전반과 후반에 이재성과 오현규가 각각 한 골씩 넣어 2-0으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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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입장에서도 요르단전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참패할 때 이강인이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볼을 빼앗겨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탁구장에서 몸싸움을 했다는, 이른바 '탁구장 게이트'가 나중에 알려져 큰 비난에 휩싸였다.

요르단전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난 이강인은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항상 수비수들이 공을 잡아 2~3명이 붙어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비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무리하지 않고 좀 더 심플하게 하는 플레이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홍명보)감독님이 얘기하셨다"고 승리 비결을 털어놨다.

15일 이라크와 4차전에 대해선 "용인으로 장소를 이동, 좋은 잔디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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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강인과 일문일답.

-소감은.

승점 3을 따내려고 너무 다들 잘 준비한 것 같고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너무 잘 준비를 해 주셔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쁜 것 같다.

-손흥민도 없었고 황희찬, 엄지성이 부상을 빠졌다.

다른 것보다 (황)희찬이 형도 처음부터 너무 잘해줬고 그 이후에 들어온 (엄)지성이 (배)준호까지 너무 잘해줘서 너무 이렇게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꼭 승리를 하려고 열심히 해서 너무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꼭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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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보다 어린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아졌다.

다른 대표팀을 보면 연령도 많이 어려지고 좋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더 팀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어린 선수들이 빨리 발전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꼭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빨리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엄청 컸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빨리 나와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그런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서 더 좋은 플레이 그리고 더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요르단과 악연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난 아시안컵에서 두 경기 다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도 분위기도 너무 좋고 선수들이 다 같이 함께 이렇게 꼭 이기려고 이렇게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아까 얘기했다시피 코칭 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너무 잘 경기를 플레이 해주시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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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오늘은 어떤 역할 부여받았나.

요르단과 경기하면 항상 수비수들이 공을 잡아 2~3명이 붙어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비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무리하지 않고 좀 더 심플하게 하는 플레이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감독님이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저도 경기 전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팀이 승리하고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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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잔디 문제가 이슈인데.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선수들마다 잔디 상태에 따라서 좀 영향이 가는 게 큰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잔디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저희가 이제 한국 가서 용인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배려해 주신 축구협회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선수들을 위해서 그렇게 그래도 좋은 잔디에서 할 수 있게 해 너무 감사하고 그만큼 저희도 좋은 잔디에서 하면 더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이라크전 앞둔 각오는.

정말 쉽지 않은 경기일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서 좋은 플레이 그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테니까 많은 축구 팬분들도 저희 팀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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