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 셰프가 운영하는 '파브리키친'은 LG유플러스의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로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LG 유플러스 제공) 2024.10.10/뉴스1 |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이달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는 전국에 '맛집 붐'을 일으켰다. 서울 용산구 '파브리키친'도 시리즈 열풍에 힘입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프로그램에 '백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파브리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최근 평균 대기 시간이 2~3시간으로 늘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의 인공지능 기반 매장관리 설루션은 LG유플러스(032640)가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식당 인기가 AX(인공지능 전환) 설루션 '실전 테스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파브리키친은 4월 이 회사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로 문을 열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요식업자 고충을 이해하고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고자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식당을 직접 차려 가게를 운영하고 고객 경험을 체험한다.
파브리키친의 일손을 덜어주는 건 'U+우리가게패키지 AX 설루션'이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가게 운영을 돕는다.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 설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LGU+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로 문을 연 파브리키친 내부에서 관계자가 'U+우리가게패키지'를 설명하는 태블릿 화면을 들어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024.10.10/뉴스1 |
현재 파브리키친은 U+AI 전화와 U+웨이팅, U+오더 등을 이용하고 있다. 가게 주방에는 파브리 셰프가, 홀에는 LG유플러스가 있는 셈이다.
특히 AI 콜봇이 단순·반복 문의 전화에 24시간 응대하는 'AI 전화'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파브리키친의 AI 전화 문의 건수는 '흑백요리사' 방영 전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파브리키친의 흥행을 계기로 AX 서비스를 담금질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통화량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환경인데 우연히 더 많은 고객을 응대할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기회에 데이터를 쌓고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U+ 우리가게패키지'의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매장을 운영할 때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기존 제시했던 연말 3만 고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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