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서 치명적이고 놀라운 보복 공격에 나설 거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란도 군사 시설이 아닌 이스라엘의 다른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군사정보국 산하 부대를 방문한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을 향해 섬뜩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이란의 공습은 공격적이었지만 부정확했다면서 자신들의 공격은 "놀라운 것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일 겁니다. 이란은 결과를 보고도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난 건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갈란트 장관의 경고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두 달 만에 통화한 직후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직설적이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논평했는데,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방안이 논의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하면 또다시 무력으로 대응할 거라며 이번엔 공격 목표물이 달라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에브라힘 레자에이/이란 국가안보외교정책위 대변인 : 이스라엘에 대한 최근 공격에서 우리는 군사 시설만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만, 다른 목표물도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 담당 지휘관 등을 제거하며 강도 높은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서, 이스라엘인 2명이 로켓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수장으로 한 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모두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중동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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