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한국어교원 10명 중 9명, 먹고 살기 힘들고 휴가도 못써"

연합뉴스 정윤주
원문보기
직장갑질119, 한글날 맞아 설문조사…"88%, 한국어교원 추천 안해"
'아름다운 한글'(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열린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글을 주제로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2024.10.8 jieunlee@yna.co.kr

'아름다운 한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열린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글을 주제로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2024.10.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어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은 소득 수준이 생계유지에 충분하지 않으며 지난해 연차휴가를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추진위원회와 한국어교원협회는 한글날을 맞아 대학 어학당, 유·초·중·고, 가족센터 등에서 일하는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노동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52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2%는 현재 소득이 생계유지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15.7%,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다는 응답자는 39.7%였다.

이처럼 임금이 적어 가족의 소득에 의지한다는 응답자는 53.4%에 달했다. 별도의 경제 활동을 한다는 응답도 39.2%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93.4%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연차 휴가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83.8%는 아플 때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한국어 교원은 전체 응답자의 23.3%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59.9%가 기간제 계약직으로 일했고, 14.5%는 위촉·도급·용역·파견 등의 간접 고용 형태였다.


'가족이나 지인이 한국어 교원으로 근무하고자 한다면 이 일을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8.1%가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한국어 교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고학력 저임금 노동자가 되니까, 육아휴직·국민연금 등 노동자의 권리를 사용할 수 없으니까"라고 답했다고 직장갑질119 측은 전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대학노조 연세대 한국어학당 최수근 전 지부장은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어 세계화'라는 허울 좋은 정부 정책의 그늘에서 한국어 교육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2. 2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3. 3김종석 용인FC 영입
    김종석 용인FC 영입
  4. 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5. 5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