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의료실손 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병원에서 진료 확인서 같은 증명서 발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급비용이 병원마다 제각각인데다 아예 진료확인서라는 서류가 없는 병원도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요즘 의료실손 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병원에서 진료 확인서 같은 증명서 발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급비용이 병원마다 제각각인데다 아예 진료확인서라는 서류가 없는 병원도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 병원입니다.
[(진료 확인서는 얼마예요?) 진료 확인서라는 서류는 없어요.]
[(보험 회사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병명이 필요하신 거면 진단서나 의료기록 신청하시면 돼요.]
[(진단서는 왜 이렇게 비싸요?) 진단 법정 비용 때문에 비용이 조금 나와요.]
결국, 1만 1천 원을 내고 정식 진단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다른 대형 병원에 찾아가봤습니다.
[(여기는 (진료 확인서가) 얼마예요?) 저희는 만 원, 만 천 원 그렇게.]
[(병명이 안 들어간 것도 있나요?) 통원진료 확인서라고 있어요. 그거는 2천 원이에요.]
지난달 한 환자가 두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료 확인서의 가격입니다.
한 병원은 1천 470원, 다른 병원은 1만 1천 원으로 열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권모 씨 : 너무 황당했어요. 1~2천 원 차이가 난다면 그러려니 하고 그냥 귀찮으니까 말았을 텐데…. 이게 뭐가 잘못된 게 아닌가.]
병원을 찾아가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병원 직원 : 차이 나는 거는 이유는 정확하게 없어요. 병원 정책이에요. 그거는 어느 병원이나….]
병원 자율에 맡긴 탓입니다.
[보건복지부 담당 직원 : 2010년도까지는 비용은 나름대로 보건소에 신고하게 돼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규제라고 해서 의무조항이 없어졌죠.]
금융감독원은 영수증이나 입·퇴원 확인서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했지만, 이 역시 강제조항이 아닙니다.
결국, 들쑥날쑥 발급 비용은 고스란히 환자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이준영)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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