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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브라질 골망 찢었던' 백승호, '3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4년 재계약 "경력에 도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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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예상치 못한 재계약이다.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의 버밍엄 시티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7)와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백승호는 2028년 여름까지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구단에 입단한 백승호는 2028년 6월까지 버밍엄 시티에 자신의 미래를 바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백승호도 소감을 밝혔다. 백승호는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과 모든 경기를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사람들은 우리가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머무는 것이 축구 경력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다. 그는 당시 이승우, 장결희 등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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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1군 진입에 실패하며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드(독일)에서 활약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완벽히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백승호는 2020년 K리그1 전북현대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백승호는 곧바로 전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K리그1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16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을 상대로 통렬한 중거리 슈팅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록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완패했지만, 백승호만큼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곧바로 유럽 클럽들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백승호 역시 유럽 무대 재도전을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에 빠르게 녹아들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영입 당시 챔피언십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던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에 백승호는 지난 시즌 노리치 시티를 상대한 최종전에서 본인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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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승호의 고군분투에도 버밍엄 시티는 이미 크게 무너진 상황이었고, 결국 리그1로 추락했다.

이적과 동시에 3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백승호는 곧바로 이적설이 돌았다. 챔피언십에 있던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백승호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였다. 축구 팬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에게 3부리그라는 무대는 분명 어울리지 않았다. 자연스레 백승호는 더 높은 리그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버밍엄 시티가 그의 이적을 만류했다. 영국 매체 ‘버밍엄 월드’는 지난 8월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향한 리즈와 셰필드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두 팀의 관심은 진지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던 바가 있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챔피언십 승격을 위한 열쇠로 생각하고 있었다. 매체는 “버밍엄 시티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를 주요 선수로 분류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전으로 뛸 예정이며,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지키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와 4년이라는 초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결국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 지키기’가 성공한 것이다. 백승호가 재계약을 선택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달 30일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고 10월에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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