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문다혜 씨가 운전한 캐스퍼 차량이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용산구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로를 변경하든 도중 승용차와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영상을 보면 문 씨가 운전한 캐스퍼 차량은 전조등도 켜지 않은 채 2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으로 차로 변경을 시도했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문 씨는 이태원역 삼거리의 우회전 차로에서 왼쪽 방향 지시등을 켠 채 좌회전하며 교차로에 진입한 뒤 녹사평 방면으로 운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 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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